그놈은 흑염룡 등장인물관계도 정보 백수정 반주연 드라마 웹툰 결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 눈길이 가셨을 겁니다. 2025년 2월 1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방영되는 이 작품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12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문가영과 최현욱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원작과 드라마가 어떻게 다른지, 등장인물관계도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결말을 향한 여러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타이틀, ‘그놈은 흑염룡’의 탄생
웹툰 원작인 ‘그놈은 흑염룡’은 2019년부터 약 1년간 74화로 연재되었으며, 대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에서 맺은 악연이 캠퍼스 로맨스로 이어지는 내용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작품 제목이 주는 독특함 때문에 처음에는 “유치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도 있었지만, 막상 읽어 보면 감정선이 담백하게 잘 그려져 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웹툰이 2025년 드라마로 재탄생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지점이 ‘시대적 배경’과 ‘주요 캐릭터의 설정’입니다. 원작에서 대학생이던 주인공들이 드라마에서는 업계 최강 백화점 기획팀장과 재벌 3세 본부장으로 변신해, 오피스 로맨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죠. 특히 긴 시간의 공백이 4년에서 무려 16년으로 늘어나면서, 두 사람의 감정 변화와 주변 환경 역시 달라졌습니다.
두 주인공: 백수정과 반주연
문가영이 연기하는 백수정은 용성백화점 기획팀장으로,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본부장들과 부딪히면서 회사 내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물입니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스스로 강해져야 했고, 그러다 보니 빠릿빠릿하고 야무진 성격을 갖추게 되었죠.
그 상대역인 반주연(최현욱)은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를 책임지는 재벌 3세이지만, 정작 속마음을 터놓을 곳이 없어 늘 외롭게 살아온 캐릭터입니다. 오래전 게임 속에서 만나 설렘과 상처를 동시에 준 ‘그 사람’을 잊지 못했는데, 그렇게 흑역사로 남겨 둔 첫사랑이 회사에서 다시 나타나는 셈이죠.
흥미로운 점은 남주인 반주연은 초반부터 백수정이 바로 그 사람임을 알아채는 반면, 백수정은 한참 뒤에야 이를 깨닫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과연 어떤 사건을 통해 그녀가 반주연의 정체를 알아볼지, 또 그때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초반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서하진·김신원 등 서브 캐릭터가 완성하는 이야기
임세미가 연기하는 ‘서하진’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주점 ‘솔로’를 운영하며 원하는 대로 인생을 선택해 온 인물입니다. 결혼도 이혼도 망설임 없이 결정해 왔던 터라, 예상치 못한 인물과 짧은 로맨스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곽시양의 ‘김신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로,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어 회사 내에서 백수정·반주연 커플과 여러 형태로 얽히게 됩니다. 연애 경험이 풍부한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이번에는 왠지 진지한 감정이 깃들어 있다는 암시가 예고편에서 엿보였습니다.
여기에 반효정이 연기하는 정효선(회장), 김영아의 권인경(비서 실장), 고창석의 백원섭(백수정 아버지) 등 중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무게 중심을 잡아줄 예정입니다.
원작과의 차이, 그리고 결말은?
원작 팬이라면 “캠퍼스물이 어떻게 오피스물로 변했을까?”, “웹툰 이름은 ‘흑염룡’ 그대로인데, 남주 이름은 반주연으로 어떻게 달라졌나?” 등의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드라마화 과정에서 이름, 배경, 시간 흐름 등이 크게 수정됐는데, 이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달라졌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말의 로맨스 구도까지 완전히 바뀌는 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원작에서 여주가 남주가 ‘그 사람’임을 뒤늦게 알게 되고, 배신감으로 잠시 갈등하다가 결국 사랑을 이루는 해피엔딩이었기 때문이죠. 다만 오랜 세월이 흐르고 사회적 위치도 달라진 만큼, 중간 중간 새롭게 추가된 갈등이나 주변 인물의 서사는 좀 더 풍부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출·극본·방영 일정 총정리
이 작품은 ‘그 남자의 기억법’, ‘별똥별’, ‘이로운 사기’ 등을 연출해온 이수현 PD가 메가폰을 잡고, 김수연 작가가 대본을 맡았습니다. 김수연 작가는 그동안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소설화하는 작업을 여러 차례 해왔기에, 대사나 스토리 라인을 풀어내는 솜씨가 얼마나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방영은 2025년 2월 1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tvN에서 진행되며, 총 12부작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OTT 플랫폼으로는 티빙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추후 재방송 시간은 채널별로 수시로 편성될 예정이니, 편한 시간대에 선택해서 시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
큰 반전이나 막장 요소를 기대하기보다는, 두 주인공이 오해와 서툶을 풀어 가는 과정을 가볍게 즐길 만한 로맨스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미 예고편에서도 캐릭터들의 생생한 케미와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비춰졌는데, 문가영과 최현욱의 신선한 조합이 작품의 완성도를 얼마나 높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원작을 봤던 분들은 드라마에서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고, 원작을 접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오로지 드라마만의 독립된 이야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그놈은 흑염룡은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은근히 현실적인 고민과 로맨스가 얽혀 있는 작품입니다. 원작과 달라진 설정이 많아 “새로운 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평이 나오는 만큼, 기존 팬들도 신선하게 시청할 수 있겠죠. 구체적인 서사와 관계도는 실제 방송이 시작되어야 알겠지만, 예고편만 봐도 ‘파닥거리는’ 로맨스 감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드라마가 원작에 비해 얼마나 성공적으로 리메이크될 거라고 보시나요? 혹시 원작을 미리 읽어보셨다면, 어떤 장면이 가장 기대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1회를 시작으로 드라마가 어떤 흑역사(?)와 웃음을 선사할지 함께 지켜봐요.
